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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아트센터

탈북 브로커의 극적 여정을 다룬 연극 <당연한 바깥>, 7월 20일 개막 프로젝트그룹 쌍시옷이 두산아트센터와 공동기획한 연극 (작 이양구/연출 송정안)을 오는 7월 20일(토)부터 8월 4일(일)까지 무대에 올린다. 은 어떤 탈북 브로커의 극적 여정을 따라간다. 그가 만나는 인물들은 각자가 놓인 현재 위치에 의해 결정된 듯 행동하지만, 때로는 그 위치를 태연하게 넘나들기도 한다. 그들이 자리한 상황은 마치 우리의 불안한 현실처럼,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모양새다. 그러나 이곳의 균열이 그러하듯, 지진을 품은 지반은 새로운 틈을 만든다. 이 극은 ‘탈북’이라는 소재를 경유하여 서로 다른 세계의 조우 가능성을 타진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가리기 어려운 억양처럼 각자의 경험에서 비롯된 이해의 차이를 주목하며, 국경과 경계를 새로운 통로의 출현으로 견인코자 한다.  은 날카로운 직선의 .. 더보기
'더 라스트 리턴' 윤혜숙 연출, "'자리(권리)'에 대한 한 편의 우화와도 같은 작품" 전석 매진된 '갓극'의 막공 취소표-아마도 단 한 장뿐일-를 쟁취하기 위해 벌어지는 단 하룻밤의 우화. 두산아트센터의 ‘두산인문극장 2024: 권리’ 첫 번째 공연으로 지난달 30일 개막한 연극 '더 라스트 리턴'의 시놉시스는 흥미진진 그 자체다. 연극이라는 장르에서 시놉시스만으로도 관객을 끌어당길 수 있는 이 기발한 연극의 시작은 아일랜드 극작가 소냐 켈리가 매진된 공연의 취소표를 기다린 실제 경험에서 탄생했다. 하지만 연극 티켓 한 장을 둘러싼 교양 넘치는 설전이나 연극과 관련한 코미디를 기대하고 간다면 자신의 상상과 전혀 다른 결말을 맛보게 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에서 초연되는 이 색다른 작품의 연출을 맡은 윤혜숙 연출은 '더 라스트 리턴'을 "실패로 시작하는 작품이자, 취소표라는 마지막 한 '자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