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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소식

뮤지컬 <비밀의 화원> 개막… 탄탄한 창작진과 실력파 신예 배우들의 만남

사진=국립정동극장 제공

 

국립정동극장(대표이사 정성숙)이 8월 1일부터 두 달여 간 창작 뮤지컬 <비밀의 화원>을 선보인다. <비밀의 화원>은 1950년대 영국의 보육원을 배경으로, 퇴소를 앞둔 4명의 아이들이 동명 소설 『비밀의 화원』 연극 놀이를 통해 성장하는 서사를 그린다. 

2023년 초연 당시, ‘4D 뮤지컬,’ ‘순한 맛 뮤지컬의 정석’ 등 호평 속에서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4개 부문(대상·작품상·극본상·음악상) 노미네이트, 제1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어워즈 2관왕(아성크리에이터상·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삭막한 삶을 다시 살아낼 용기를 건네는 무대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기쁨 연출가는 “초연은 원작 소설의 서사와 보육원 아이들의 성장이 같은 흐름으로 보이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구체적으로 무엇이 성장을 잇는지를 고민했다”라고 재연의 방향성을 언급하며. “‘나아갈 수 있어’, ‘해볼 수 있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극중극’이라는 외피를 통해 작품이 착한 이야기가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우리에겐 그런 ‘착한 이야기’가 존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작품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국립정동극장 제공


<비밀의 화원>은 다양한 감각을 동원해 관객의 상상을 자극한다. 꽃향기와 흙, 이끼 등을 떠올리게 하는 <비밀의 화원>만의 ‘특별한 향’은 땅의 에너지를 재현하며 작품을 오감으로 기억하게 한다. 또한 자연을 곁에 둔 이들의 성장을 ‘음악’으로 표현한다. 무대에는 새들의 지저귐, 빗소리와 같은 자연의 소리가 연주된다. 나무가 삐그덕거리는 소리가 아이들의 오싹한 상태를 그리고, 인물의 화법과 문장의 뉘앙스를 음악이 대신하거나, 시간과 감정의 흐름을 보여주기도 한다. 

작품은 무대의 주인공들이 책 속의 캐릭터를 만나는 액자식 구성으로 나 스스로는 차마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가면을 통해 가감 없이 표현하게 된다. 서툴지만 호기심 많은 에이미는 책 속의 '메리'를, 비글은 모든 동물들의 친구 '디콘'을, 데보라는 누구든지 마음을 열게 하는 수다쟁이 '마사'를, 찰리는 몸이 약해 까칠한 '콜린' 역할을 맡는다. 

 

사진=국립정동극장 제공


에이미&메리 레녹스 역에 김청아, 금조가 찰리&콜린 크레이븐 역에는 김서환과 정백선이 출연한다. 비글&디콘 소어비는 박선영, 그룹 DKZ멤버 종형이 초연에 이어 함께하며, 데보라&마사 소어비 역에는 김지혜, 송영미가 캐스팅되었다.

국립정동극장 정성숙 대표는 “뮤지컬 <비밀의 화원>은 희망을 믿는 마음, 그 마음 자체가 주는 위로가 얼마나 큰 힘을 갖는지 보여주는 작품이다. 삶의 긍정을 전하는 무대를 통해 여름 무더위에 몸도 마음도 쉬어가는 그늘을 만드는 시간을 누리시길 바란다”라며 재연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뮤지컬 <비밀의 화원>은 8월 1일부터 9월 22일까지 공연되며, 2차 티켓오픈은 8월 6일에 진행된다. 예매는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다. 티켓 가격은 전석 7만원이다. 

 

에디터 김희선 yamstage_@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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