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 다음은 웨스트엔드다. 글로벌 라이브 콘텐츠 기업 라이브러리컴퍼니가 뮤지컬 '투 스트레인저스(Two Strangers)'에 투자하며 공격적인 해외 진출 행보를 이어간다.
라이브러리컴퍼니는 16일 "지난 4일 웨스트엔드에서 개막한 뮤지컬 '투 스트레인저스'에 투자했으며 향후 한국 공연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투 스트레인저스'는 '앤 줄리엣', '뜨거운 것이 좋아'에 이은 라이브러리컴퍼니의 세 번째 해외 투자 작품으로, 앞선 두 작품과 다르게 소극장 2인극 뮤지컬이라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뮤지컬 '투 스트레인저스'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헤어진 아버지의 두 번째 결혼식에 초대를 받고 뉴욕으로 향한 영국 남자 두골, 그를 공항에서 기다리는 아버지 예비신부의 동생인 뉴요커 로빈의 만남에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더 스테이지 데뷔 어워즈(The Stage Debut Awards)’ 최우수 작가/작곡가 상을 수상한 작가 키트 부찬(Kit Buchan)과 작곡가 짐 바른(Jim Barne) 콤비의 작품으로, 2019년 11월 영국 입스위치와 노샘프턴에서 초연되어 "현지의 뛰어난 작품성과 동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잘 반영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2023년 오프 웨스트엔드에 이어 올해 웨스트엔드에서도 프리뷰 첫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 성공적으로 개막한 '투 스트레인저스'는 "두 남녀의 단맛과 신맛의 적절한 조화를 보여주는 로맨틱 코미디", "라임에 맞는 대사와 대화하듯 부드럽게 흘러가는 멜로디" 등 현지에서 호평을 받으며 순항을 예고하고 있다.
라이브러리컴퍼니는 이번 '투 스트레인저스' 투자를 통해, 작품의 규모를 떠나 시의성을 띄는 웰메이드 작품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동시에 앞으로 다양한 작품을 통해 라인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라이브러리컴퍼니 김명은 최고 컨텐츠 책임자(COO)는 "향후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의 대·중·소극장의 다양한 라인업을 확대해 IP 벨류 체인을 완성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에디터 김희선 yamstage_@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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